중증환자 2명 응급처치 가능… 최대 6명 후송
  • ▲ KAI의 의무후송전용헬기. ⓒKAI
    ▲ KAI의 의무후송전용헬기.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 ‘KUH-1M’ 2대를 육군에 납품했다고 31일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전·평시 국군 장병의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육군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지난 2018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장비를 탑재해 군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가능한 헬기다.

    자동심장충격기와 환자감시장치,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 응급 의료장비를 갖춰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또 최대 6명의 환자를 후송할 수 있어 군 장병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골든아워 내 신속한 응급구조임무를 수행하며 군 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며 “국가 재난 시 환자 후송과 구조 활동을 지원해 국민 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은 지난 2015년 메디온 의무후송항공대를 창설하고 수리온에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장착해 운용해 왔다.

    의무후송항공대는 전방지역 응급환자들의 수송은 물론 장비, 물자 공수와 민간인에 대해서도 긴급한 의무후송을 지원하고 있다. 창설 이후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는 주 2회, 약 300여 건 이상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군 응급환자 후송 시스템을 크게 개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