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3000만대 감소 전망화웨이, 샤오미 등 中 업체 공급 차질 불가피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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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차질로 글로벌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당초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국가들의 5G 상용화 가세로 성장이 점쳐졌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가 됐다. 중국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620만대에서 내년 1억3000만대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미국도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로 5G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견됐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의 예상 판매량은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을 멈추고 2~3%대의 성장이 기대됐다. 출하량은 총 15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그러나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 스마트폰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가 약 30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이 같은 전망은 글로벌 최대 공장인 중국의 공급 차질 우려 때문이다. 특히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타격은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69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5G 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오른 상태다. 또한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SA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만 스마트폰 판매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애플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향후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대부분을 납품받아 생산하고 있다.폭스콘은 중국 우한에 대규모 부품 공장과 중국 다른 지역에 아이폰 조립생산 공장들을 두고 있다. 폭스콘은 당국의 권고에 생산을 미루고 있는 상태로 이 기간이 길어지면 출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다.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춘 3600만∼4000만 대로 추정했다.업계 관계자는 "쉽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우한 폐렴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적으로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