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벤 베르하르트’ 신임사장 1월 1일 선임한국 이름 ‘배하준’으로 현장 소통 본격화 나서“한국 문화 잘 이해하고 직원들에게 소통하려는 의지”
  • ▲ ⓒ오비맥주
    ▲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벨기에 출신의 ‘벤 베르하르트(Ben Verhaert)’ 신임 사장이 ‘배하준’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현장 소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름에는 성씨 배(裵), 물 하(河), 높을 준(峻)을 써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듯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본명인 ‘베르하르트’의 발음을 최대한 살린 이름이기도 하다.

    오비맥주는 앞선 사장들도 소통강화를 위해 한국 이름을 작명하고 소통경영을 펼쳐왔다. 브루노 코센티노 전 사장은 ‘고동우’,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자르딤 전 사장은 ‘김도훈’이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배하준 사장의 한글 이름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진정성 있는 ‘소통 경영’을 통해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하준 사장은 글로벌 맥주 비즈니스에서만 20년 경력을 쌓아온 맥주 전문가로 통한다. 2001년 AB인베브에 입사한 이래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 등 영업,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1월 1일부로 오비맥주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