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편의점서 최근 일주일새 '칭따오' 판매량 9.5~15% 줄어日불매운동 이후 반사이익으로 캔맥주 1위 유지했으나 '우한폐렴' 여파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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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여파로 편의점 캔맥주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중국 맥주 ‘칭따오’의 판매량이 최대 15%까지 급감한 것이다. ⓒ비어케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여파로 '칭따오' 맥주의 성장세가 꺽였다. 맥주의 주 판매처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중국 맥주 ‘칭따오’의 판매량이 최대 15%까지 급감,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5일 국내 A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2월3일 일주일간 중국 맥주 칭따오(TSINGTAO)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15% 급감했다. B편의점에서도 같은 기간(1/28~2/3) 판매량이 9.5% 하락했다.편의점 관계자는 “맥주 판매량은 날씨 여파에서 따라 주간 단위로 2~3% 정도 판매량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지난주에도 급작스러운 한파 등의 이유로 수입 맥주 전체 판매량은 1.5%가량 감소했지만, 칭따오의 10% 이상 감소폭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업계는 편의점 내 캔맥주 판매량 변동에 대해 ‘우한 폐렴’의 여파가 크다고 해석하고 있다.칭따오 맥주는 지난해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반사이익을 얻으며 현재까지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우한 폐렴이 극성을 부렸던 1월 말부터 중국 맥주 판매량은 급감했다.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 운동 이후 칭따오가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례적인 일이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이 중국인에 대한 혐오로 변질돼 확산되면서 중국 맥주로까지 여파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