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0시부터 입국장서 체온검사 및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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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본토 외 홍콩과 마카오도 12일 0시부터 오염지역으로 지정된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2.12일 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여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36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마카오는 확진자 10명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광둥성 인접지역으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홍콩과 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역당국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신종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여행자에 대해 우한 폐렴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 제3국 입국자 정보 등 의료기관 공유 

    중대본은 11일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입국자 정보를 병원 및 약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병원과 약국에서는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해외여행이력정보시스템(ITS),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로 환자의 해당 국가 여행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제3국 여행 이력을 제공해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가 유입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대본은 당초 홍콩은 13일, 마카오는 17일에 정보 제공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26, 27번 환자가 중국 광둥성에서 마카오를 경유해 귀국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WHO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싱가포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등 12개 국가를 ‘중국 외 지역 내 전파 확인 또는 추정 사례가 보고된 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중대본은 “WHO가 지역전파가 있다고 발표한 지역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병원과 약국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