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K-POP·한국예능 등 전반 확대상영 시스템 기능도 강화
  • ▲ 대한항공이 기내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기내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기내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콘텐츠를 대폭 보강한다. 현재 제공하는 60여 편의 영화를 연내 400여 편으로 늘리고, 서비스 기능도 개선한다.

    대한항공은 13일 월 평균 18편 업데이트되는 영화 콘텐츠를 40여 편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AVOD 콘텐츠 실적 분석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대한항공 고객 중 약 70%가 영화 콘텐츠를 선택했다. 그 중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헐리우드 영화, 어린이 영화 순이었다.

    대한항공은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1월부터 헐리우드 고전 영화, 헐리우드 어린이 영화, 중국 영화, 일본 영화 수록을 늘리고 있다. 2월부터는 한국 고전 영화를 신규 서비스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인도 영화도 선보인다.

    대한항공이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영화 콘텐츠를 확장하는 이유는 다국적 고들의 니즈(Needs)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영화 상영 기간도 기존 3개월보다 늘려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이용객이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 숫자가 기존 60여 편에서 올해 말 약 400편으로 확대된다. 이후 약 370여편의 영화 콘텐츠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단편물 콘텐츠 비중도 높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9개 장르 80여편의 프로그램을 상영 중이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단편물을 약 260편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반영해 한국 드라마와 최신 예능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악 콘텐츠도 개편한다. 오는 3월부터 한국 케이팝(K-Pop)의 비중을 늘리고, 아이들을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 곡도 추가한다. 기존 2개월이던 최신 음악 업데이트 주기는 1개월로 단축하며, 게임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AVOD 시스템 개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승객들이 콘텐츠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