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확산, 관광·해운·항공·외식 대책 마련 지시중소관광업체에 특별융자 500억+일반융자 30억 지원해운사 600억대 긴급경영자금 신설…항만시설 사용료 전액 감면외식업체 육성자금 100억 지원…금리 0.5%p↓
  •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및 관광 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계장관회의에서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원 범위안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저비용항공사가)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 유예하겠다"며 "항공기 운용리스에 대한 공적 보증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은 항공·해운·관광·외식 산업에 대한 것으로 총 4200억원의 자금이 동원된다.

    홍 부총리는 관광업 지원에 대해서는 "중소관광업체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30억원인 일반융자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당겨 지원할 것"이라며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 면세점 특허 수수료 납부 연장 및 분할납부 조치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업체에 대한 지원으로는 6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이 신설된다.

    홍 부총리는 "여객운송 중단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하겠다"며 "중국의 수리조선소 문제로 선박 수리가 지연된다면 선박검사 유효기간을 최대 3개월 연장하겠다"고 전햤다.

    불황을 겪는 외식업체에 대해서는 100억원 규모의 육성자금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홍 부총리는 "외식 육성자금 금리를 0.5%p 인하하고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 및 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소비 분위기 확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를 위해서는 민간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불안심리에 투자·소비·수출 등이 둔화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