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창사 이래 첫 매출 3조SK매직 8746억, 교원웰스 215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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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가 지난해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구독 경제라는 소비 패턴 변화와 1인 가구 증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미세먼지 등 계절 이슈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주요제품의 판매가 급증했고, 동남아 등 해외 매출도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3조189억원, SK매직은 8746억, 웰스는 2154억원을 기록했다.역대 최고 수준으로 매출증가율은 11.5% 였다. 창사 이래 첫 3조 돌파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코웨이는 매출 3조 클럽 가입 배경으로 국내 환경가전사업 호조와 해외 사업 지속 성장을 꼽았다.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2조1112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공기청정기 외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신규 제품 판매도 안착했다.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해외사업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7491억원으로 역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성장세는 37.7%에 달했다.SK매직 역시 지난해 매출 8746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을 세웠다. 누적계정 181만을 달성한 렌탈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매출 1조 돌파와 더불어 누적계정 220만을 목표로 삼았다.후발주자인 교원그룹도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매출 1조4560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53.8% 증가했다.이중 렌탈 부분인 웰스는 매출 2154억원으로 37%나 성장했다. 전년 20억원 적자에서 단박에 40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기염을 토했다.교원그룹 관계자는 "웰스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시도하며 판매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렌털 누적 70만 계정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구독경제 붐과 맞물려 실적 신장과 함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공유 경제 확산으로 업계 전반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지난해 각 사에서 신규 제품군 출시로 재미를 본 만큼 혁신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SK매직이 올해 말레이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 렌탈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