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착공후 8년만... 원전가동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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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해외수출 원전인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1호기가 운전허가 승인을 받았다.
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17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라카 1호기가 가까운 시일안에 상업 발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UAE가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원전을 가동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래의 에너지를 공급할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을 계획한 UAE의 비전과 지도력 덕분에 이런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천600 ㎿)를 UAE 수도인 아부다비 서쪽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09년 12월 한국전력이 사업 수주에 성공한 뒤 바라카 1호기는 2012년 건설을 시작해 2018년 3월 완공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 시운전 계획은 UAE 정부 측에서 안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된바 있다.
한편 원전 4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발전용량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 원전수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