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실시 예정
  •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우한 폐렴 31번 환자는 현재까지 16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역학조사가 실시 중이다. 

    특히 보건당국은 31번 환자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에서 더 많은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수조사에 돌입한다. 

    19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접촉자는 166명이다. 31번 환자를 포함해 1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례이기 때문에 ‘슈퍼 전파’가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공간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그 건물 내지는 장소에서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문제는 31번 환자와의 접촉자 중 일부는 의심증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 큰 규모의 감염 확산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정 본부장은 “내일까지 조사를 더 진행해야 지표환자, 노출 범위 등을 밝힐 수 잇다. 추가 환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회 노출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고 바로 이 시점이 슈퍼 전파시기로 추정된다. 

    34번(24세 남성), 35번(26세 여성), 36번(48세 여성), 42번(28세 여성), 43번(58세 여성), 44번(45세 여성), 45번(53세 여성) 환자는 13일부터 17일 사이 증상이 발현됐으며 모두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