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경인항 설치 완료…환경부, 21일부터 시범운영"측정자료 바탕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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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감시 강화를 위해 서해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한다.환경부는 국외 유입 미세먼지 농도와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연평도, 경인항에 대기오염 측정망의 설치를 끝내고 오는 2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환경부는 작년 11월부터 섬지역 8개, 항만지역 15개, 접경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개의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추가 안전진단 등이 필요한 가거초와 선박 일부를 제외하고 1분기 내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환경부는 설치된 측정망은 무인으로 운영되며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를 비롯해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황(SO2), 오존(O3), 일산화탄소(CO) 등 6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측정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를위해 한국환경공단이 매주 현지를 방문해 측정 장비이상 여부를 점검·유지관리하고 섬 및 접경지역은 격주로 진행된다.측정망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68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간 지역 대기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는 지점 중심으로 설치돼 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환경부는 지금까지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망이 백령도(인천), 덕적도(인천), 파주(경기) 등 일부 지역에만 위치해 상시 측정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구축이 완료되면 해상·섬·육지로 이어지는 경로별 미세먼지 이동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 측정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미세먼지 예보 모의 계산(모델) 검증에 활용돼 예보정확도를 높이고 정지궤도 환경 위성 및 항공관측 결과와 연계해 입체적인 대기질 분석도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 측정망을 시작으로 설치되는 대기오염 측정망으로 국외 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