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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한-러 수교 30주년 행사'를 위해 방문하기로 한 러시아 일정을 연기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장일정을 축소한 것이다.21일 출국하는 홍 부총리는 이번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만 참석한뒤 24일 아침 귀국해 곧바로 경제현안 처리에 집중할 예정이다.기재부는 당초 예정된 홍 부총리의 러시아 출장을 러시아 정부와 협의하에 추후로 연기했다고 20일 밝혔다.기재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공조 논의가 예정돼 있고 미국 재무장관과 외환정책, 통상이슈에 대한 양자면담도 있어 고민끝에 참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기재부 관계자는 "비상한 상황이지만 G20 재무장관회의에 부총리가 불참한 사례가 없고 회의도 주말에 열리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주요세션 발언을 통해 세계경제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긴밀한 정책공조를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