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투입해 콘크리트 보강… 전기·포장·통신 보수도국도17호선·호남고속도·광주대구고속도 우회해야
  • ▲ 사매2터널 내부 사고 현장.ⓒ연합뉴스
    ▲ 사매2터널 내부 사고 현장.ⓒ연합뉴스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의 복구 작업에 40일쯤이 걸릴 거라고 한국도로공사가 21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사고로 터널 입구에서 사고지점(70m)까지 내부 콘크리트 상부가 손상되고 철근이 노출된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널 조명 311개, 폐쇄회로(CC)TV 1개, 광케이블 등 부대시설도 손상을 입었다.

    도로공사는 18·19일 이틀간 전문기관과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터널 내 시설물에 대해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37억원쯤의 사업비를 들여 콘크리트 보강에 이어 전기·포장·통신 등 부대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완주방향 이동 차량은 북남원나들목(IC), 서남원IC 또는 남원IC로 나가 국도 17호선 등을 통해 오수IC로 우회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기존 노선보다 18~24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순천·여수·광양 등 남원분기점 이남에서 출발하는 경우 호남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으로 우회해달라고 주문했다. 순천분기점~순천완주선~광주대구선~대전통영선~익산분기점으로 우회하는 경우 42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면통제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 여건이 평소와 다를 수 있다"며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 ▲ 국도이용 근거리 우회노선.ⓒ도공
    ▲ 국도이용 근거리 우회노선.ⓒ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