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투입해 콘크리트 보강… 전기·포장·통신 보수도국도17호선·호남고속도·광주대구고속도 우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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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사고로 터널 입구에서 사고지점(70m)까지 내부 콘크리트 상부가 손상되고 철근이 노출된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널 조명 311개, 폐쇄회로(CC)TV 1개, 광케이블 등 부대시설도 손상을 입었다.
도로공사는 18·19일 이틀간 전문기관과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터널 내 시설물에 대해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37억원쯤의 사업비를 들여 콘크리트 보강에 이어 전기·포장·통신 등 부대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완주방향 이동 차량은 북남원나들목(IC), 서남원IC 또는 남원IC로 나가 국도 17호선 등을 통해 오수IC로 우회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기존 노선보다 18~24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순천·여수·광양 등 남원분기점 이남에서 출발하는 경우 호남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으로 우회해달라고 주문했다. 순천분기점~순천완주선~광주대구선~대전통영선~익산분기점으로 우회하는 경우 42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면통제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 여건이 평소와 다를 수 있다"며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