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친환경정책 맞춰 사업영역 확장
  • ▲ 롯데알미늄과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24일(현지시간)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미팅을 진행 중이다. ⓒ롯데
    ▲ 롯데알미늄과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24일(현지시간)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미팅을 진행 중이다. ⓒ롯데
    롯데알미늄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헝가리에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이다.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캔·페트병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알루미늄박이다. 알루미늄 포일 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헝가리 공장은 오는 4월 착공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는 매년 1만8000톤에 달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이 생산될 예정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전기자동차 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신공장을 세워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