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은 팩스 발송 등 조치… “확산속도 줄어들 때까지”
  • ▲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가 대구지역 환자를 전화상담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가 대구지역 환자를 전화상담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지역의 환자는 의료기관 방문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서울대병원이 외래환자 전화 처방을 받고 있다.

    2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부터 외래환자의 전화 상담 및 처방을 시작했다. 

    기준은 대구‧경북 소재 주소지로 등록된 환자다. 

    각 진료과 외래에서 진료예정일 하루 전에 대상 환자를 의사가 선별하고 상담 시간을 환자에게 통보한다. 

    진료일에는 상담 종료 후 필요한 처방전을 환자 주소지 인근의 약국으로 팩스 전송하고 찾아갈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총리 주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회의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변경된 지침으로 향후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짐에 따라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하에 전화 상담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