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요원 24명 현장배치…유통질서 문란 행위 점검무자료거래 등 세금탈루 업체 즉각 세무조사로 전환 방침
  • ▲ 국세청은 마스크 수급안정 일환 필터제조업체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뉴데일리 DB
    ▲ 국세청은 마스크 수급안정 일환 필터제조업체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뉴데일리 DB

    국세청이 마스크 제조‧유통업체에 이어 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교란행위 방지 및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국세청 조사요원 526명을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총 263곳에 투입해 일제점검을 실시중이다.

    문제는 최근 마스크 생산에 핵심 원자재중 하나인 MB필터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충분한 마스크 생산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란 점이다.

    식약처 허가기준에 따르면 현재 국내산 MB필터로 하루 1000만개 이상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데 이번 점검과정에서 MB필터 사재기 및 유통질서 문란 움직임이 일부 포착됐다.

    매점매석으로 인한 마스크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불법적 시장교란행위 여부를 점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이에 국세청은 28일 오전 10시부터 3월6일까지 마스크 MB필터 제조업체 12개에 대해 추가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MB필터 제조업체의 특정인과의 대량 통거래 및 무자료거래 여부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한 점검대상 제조업체로부터 MB필터를 대량으로 매입한 유통업체가 있는 경우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유통질서 문란여부를 집중 검증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무자료거래 등 거래질서 문란 및 세금탈루가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 대상으로 전환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질때까지 일제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사재기, 폭리, 무자료거래 등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