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마스크 오늘부터 500만장 유통…농협·약국·우체국서 구매 가능할 것"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28일)부터 500만장 수준의 마스크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단기일내 공급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판매계획을 공지해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마스크를 확보해 공급한다는 소식에 우리 동네에서는 언제, 어디서 마스크를 살 수 있을까하는 관심과 혼란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한번에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우리 동네 농협, 약국, 우체국 등에 가면 조금씩이라도 마스크를 구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가 26일 발효됐고 이때부터 생산된 마스크가 이르면 27~28일 순차적으로 유통되는 시스템"이라며 "공급체계 구축에 1~2일 소요됐다"고 밝혔다.

또 "생산업체가 생산 가능한 최대치로 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정부도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공적판매처로 판매되는 마스크가격에 대해서는 "생산업자-공적판매자간 계약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높아진 원자재가격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발병전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중간 유통비용을 극소화해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핵심재료인 멜트브라운 부직포(MB필터)에 대한 수급대책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MB필터 수급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추가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및 공적 판매처 등에 대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운영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