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명 코로나19 양성판정가동 멈추고 긴급 방역현대차 “질병관리본부와 논의”
  •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본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본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가동 중단과 생산 차질 등 ‘셧다운’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2공장 도장공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울산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울산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확진자 근무지와 동선 등을 파악해 정밀 방역을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한 밀착접촉자 5명과 확진자 동일 그룹원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2공장 도장공작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최종 폐쇄 범위 및 기간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협력 업체 등 산업계 전반으로 도미노 셧다운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생산 비중이 큰 차량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의 수급 불안에 지난 18~20일 울산 1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협력업체인 서진산업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와 42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