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실명계좌 기반 금융서비스예탁 계좌 최대 연 5% 제공¨시장 공략 나서카카오뱅크·엔터도 기존 증권사와 제휴 강화
  •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증권 계좌 개설을 시작하고 펀드 상품 판매에 나서는 한편 계열사들의 기존 증권사들과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실명 계좌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카카오페이머니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 플랫폼을 통한 결제, 송금, 투자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증권 계좌 개설 및 연동을 통해 금융 서비스 이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실질적인 사용자 혜택을 강화한다.

    결제, 송금 등 지불결제 서비스는 물론 증권, 보험 등 전문 금융 서비스까지 융합해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공식 오픈에 따라 사용자들 모두가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 화면에서 증권 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 하면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부터 최대 연 5%(세전)를 주간 단위로 받을 수 있으며, 무제한 보유한도 및 예금자 보호(1인 당 최대 5000만원) 등의 혜택도 적용된다.

    펀드 투자도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펀드 경험이 없어도 기존 펀드에 비해 진입 장벽을 낮춰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증권사도 늘리고 있다.

    지난 25일 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 앱 '나무'를 신청할 수 있다.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개설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 계좌 개설 신청을 할 수 있어 증권사 HTS 또는 영업점에서 개설할 때보다 더 편리하게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서비스 출시 11개월 만에 카카오뱅크를 통한 신규 계좌개설 건수가 약 120만좌에 달했다.

    이밖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일 NH투자증권과 디지털혁신 및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NH투자증권은 내부 커뮤니케이션 효율화 및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Digital Workplace)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음성인식 및 텍스트 분석(STT/TA)과 같은 AI 기반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