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온 현대자동차가 울산2공장 전체 방역을 마쳤다. 역학조사관 지침에 따라 현대차는 차주 월요일(3월2일)부터 정상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0분간 울산 2공장 도장공장 방역을 진행했다. 2공장 전체 방역은 오후 4시10분에 마무리됐다.
역학조사관은 폐쇄 지정된 장소는 방역 종료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사용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2공장 도장공장은 29일 오후 2시 50분부터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달 2일부터 울산 2공장 전체를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독제 독성을 고려해 방역을 실시한 다음날까지 폐쇄해야 한단 지침을 전달받았다"며 "노사는 본 건과 관련된 공장 폐쇄 범위 및 기간에 대해 별도 협의없이 질본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현대차 울산 2공장 도장공장 근무자는 회사 최초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현대차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울산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확진자 근무지와 동선 등을 파악해 정밀 방역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한 밀착접촉자 5명과 확진자 동일 그룹원 전원을 격리 조치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 2공장에서는 다양한 인기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21라인에서는 GV80과 투산, 22라인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를 만들고 있다.
1일 생산대수는 1000여대이며, 일반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4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