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준공 목표동양, 유진그룹 편입 후 산업·환경 플랜트 수주실적 6배 성장
  • ▲ 금호티앤엘의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 ⓒ동양
    ▲ 금호티앤엘의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 ⓒ동양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유연탄 종합물류업체인 금호티앤엘의 8만톤 규모 선형창고 2호기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약은 유연탄 8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선형창고 및 이송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금호티앤엘은 지난 2013년부터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에서 유연탄 하역·보관·운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양은 이 프로젝트에서 기초파일공사를 시작으로 철근콘크리트 공사와 루프 제작 및 설치 등을 맡는다. 또 유연탄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와 전기계장 시설, 소방, 용수라인 등 부대시설도 구축한다. 이 공사는 164억원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동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주로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플랜트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경영악화로 법정관리까지 겪으며 기업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법정관리 졸업 후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동양은 다시 신규일감을 따내기 시작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해인 2016년 92억원이었던 산업·환경 플랜트 부문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650억원으로 6배 가량 늘었다.

    동양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역량을 토대로 수주실적이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플랜트와 회전기 사업의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