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음성’ 판정… 방역 완료철도차량·방산물자 핵심기지… 납기일 준수 가능“일부 물량 생산일자 조정”
  • ▲ 현대로템 창원공장. ⓒ현대로템
    ▲ 현대로템 창원공장. ⓒ현대로템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으로 임시폐쇄됐던 현대로템 창원공장이 오는 3일 가동을 재개한다. 의심환자가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원 1명이 “발열증세가 있는 가족이 있다”고 회사에 알림에 따라 지난달 28일 임시폐쇄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9시부터 전 구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이 직원 자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단순 감기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 동행한 사무직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공장은 현대로템의 철도차량·방산물자의 핵심기지다. 사무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장기간 공장폐쇄를 면해 글로벌 수주물량 등의 납기일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납기지연 이슈가 발생한다면 예정 원가율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앞서 현대로템은 우리나라 1호선과 고속열차 등 국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에서 납기지연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다.

    또한 철도부문은 현대로템의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80억원으로 전년 470억원 적자에서 크게 확대됐다. 공장가동이 장기간 중단됐다면 올해 실적 역시 더욱 악화됐을 것이다.

    현대로템은 “창원공장 임시폐쇄로 인한 생산차질을 크지 않다”며 “일부 철도차량 및 방산물자의 생산일정 조정이 예상된다. 2일은 단체협약상 3·1절 대체휴일로, 정상가동은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달초 싱가포르 육상교통청과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 납품계약을 3586억원에 따냈다. 수주물량은 모두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납품은 2024~2027년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