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주력 차종 노후화실적 버팀목된 QM6와 SM3 Z.E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과 주력 차종의 노후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3673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4923대) 대비 25.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였다. QM6는 지난 한 달간 2622대 팔려 나갔다. 뒤이어 중형 세단 SM6(731대), 순수 전기차 SM3 Z.E(96대), 트위지(94대) 순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도입한 전기차 특별 구매 보조금이 큰 역할을 했다”며 “SM3 Z.E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220.0%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 달간 3384대를 수출, 지난해 동월(6798대)과 비교해 50.2% 급감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와 수출 등을 포함한 전체 판매는 39.8% 감소한 7057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