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차질에 계약 대수만큼 출고 못 해이달 중 특근 시행
  •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5%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여파에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18만7844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19만7656대)와 비교해 5.0%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내수 시장에서는 13.7% 감소한 2만8681대를 판매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줄었다”며 “계약 대수만큼 출고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중형 세단 K5가 3개월 연속 월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한 달 동안에는 4349대 팔려 나갔다. 뒤이어 경차 모닝(3310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2869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해외 시장 판매량은 15만916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16만4434대) 대비 3.2% 감소했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특별 근무를 실시해 생산에 차질을 빚은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며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