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역, 4일 일시 폐쇄, 5일부터 정상가동
  • ▲ ㈜한화 CI. ⓒ한화
    ▲ ㈜한화 CI. ⓒ한화
    ㈜한화 구미공장이 일시적으로 ‘셧다운’ 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4일 전 직원이 출근하지 못했다.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한화 구미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31)는 지난 3일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으로 판명됐다. A씨는 현재 격리조치돼 감염경로와 동선파악 등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한화 구미공장은 군용 신관류를 생산하는 방산물류 제조의 핵심기지다. 국내 각종 유도무기와 화포용 신관 물량의 약 90%를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무기체계 연구개발과 수중음향 센서 생산도 담당한다. 이곳에는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구미공장 직원의 확진으로 공장폐쇄가 길어진다면 납기지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납기지연 이슈가 발생하면 예정 원가율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생산일정을 조정해야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는 것.

    ㈜한화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3일 사업장에 관한 방역작업은 완료했다”며 “현재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4일 전직원 휴무 후 5일부터 생산라인을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산사업은 정부 납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방예산과 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부분이 많아 생산차질을 국방력 약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한화는 1일 휴무로 인한 생산차질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와 같은 방산업체인 현대로템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8일 창원공장을 임시폐쇄했다. 의심환자가 발생해 하루 동안 공장을 닫고 전 구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다행히 이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3일부터 정상가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