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상 발현 하루 전 내원했지만, 원내 접촉자 無폐쇄조치 없이 정상진료체계 유지
  • ▲ 세브란스병원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 세브란스병원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으나 안전수칙 준수로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폐쇄조치 없이 정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아의 아버지가 오늘(5일) 오전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확진자와 가족의 병원 내 동선이 모두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접촉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대응지침(제7판)에 따르면, 확진자와 2미터 이내에서 보호장구 없이 접촉했을 경우,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병원 방문과정에서 접촉자를 생성할 수 있는 조건이 나타나지 않았다.

    확진자는 병원 방문 전 과정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총 3회 이상 알코올 세정제를 이용한 손 위생을 시행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국민행동지침을 적극준수했다.

    또한 확진자와 면밀 접촉 가능성이 컸던 의사·간호사·방사선사·원무팀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보건당국으로부터 ‘접촉자 없음’을 최종 통보받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원내 접촉자 없음’ 판정에 따라 예정된 모든 진료와 수술 등 병원 기능은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세브란스병원은 서대문보건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확진 환자 발생을 가정한 원내 감염 예방 대응책을 준비했다. 이에 기초한 모의훈련을 반복하여 실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