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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후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0년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020년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2월17일 상견례 자리에서 30분 만에 잠정합의안이 만들어졌고, 지난달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사가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됐다.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자지수인 0.4%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됐음에도 노사간 정해진 원칙에 따라 소모적 논쟁 없이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과거 '밀고당기기식'의 소모적 방시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 속에서 노사가 합의한 원칙대로 4년 연속 교섭 타결을 이끌어냈다.이와 관련, 최근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 울산 CLX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안해 전례 없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으로 최소화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냈고, 높은 찬성률로 우리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 같은 혁신적인 노사 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 확정한 '행복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및 회사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주제에 대해 노사뿐만 아니라 구성원까지 참여해 상시 논의하게 된다.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의 행복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또 하나의 혁신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선진 노사문화 모델을 만들어 정착시켰고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 됐다"며 "앞으로도 노사는 더 큰 행복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서는 이성훈 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제안한 코로나19 조기 해소를 위한 성금 2억원 전달 행사도 같이 진행됐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지역인 대구·경북·울산 지역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노사가 임금교섭 합의서에 명확히 한 '합리적 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발전시키고 양극화 해소 및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 존경받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조항을 직접 실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