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줌바 교습소서 증상 의심 어려운 상황, 비난 삼가달라” 요청복지부 접촉자 27명은 자가격리, 나머지 직원은 9일 정상 출근
  • ▲ 보건복지부 내 방역작업이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내 방역작업이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인 보건복지부 직원은 지난달 21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줌바 교습소에서 증상을 선제적으로 인지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했던 직원 51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접촉자 2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복지부 직원은 2월 21일 줌바 강사와 면담을 할 때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줌바 교습소를 통한 감염이 처음 확인된 것은 천안 줌바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2월 25일로 복지부 직원의 마지막 수강일 나흘 뒤다.

    문제는 코로나19 노출 후 이달 6일까지 10일 이상 복지부에 정상적으로 출근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본인이 참석했던 줌바댄스 교습을 통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의심했던 시점이 늦었기 때문에 증상을 인지하기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확진자와 같은 국·같은 층에 근무했던 51명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8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접촉자 27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접촉자 외 직원은 9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복지부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등 방역 업무와 부서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으며, 앞으로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 직원이 줌바 강습에 참여한 날짜(2월 19일·21일)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2월 23일) 및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2월 29일)를 본격 강조하기 전이라며 확진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