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여행 예약 서비스 ‘tr,iip(트립)’ 오픈3월 중 모바일 쓱닷컴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G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여행 카테고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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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쓱(SSG)닷컴이 여행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최근 온라인으로 자유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e커머스 플랫폼에서 투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증가 추세에 따라 경쟁사들도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쓱(SSG)닷컴은 지난 4일 여행 예약 서비스 ‘tr,iip(트립)’를 오픈했다. PC 버전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3월 중 모바일 쓱닷컴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항공 예약이 가능하며 향후 숙박(호텔 예약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토파스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대의 항공·여행 관련 IT 기업인 아마데우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종합 여행정보시스템이다.다양한 투어 상품군 가격을 한눈에 살펴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카테고리 상품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사이트 오픈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여행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쓱닷컴 고객이 다른 카테고리 상품과 함께 항공·숙박권을 검색할 수 있어 활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중심의 이커머스 업체들도 여행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엄지족으로도 불리는 모바일족과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족 늘어나면서 이커머스 업계에서 여행 카테고리는 없어서는 안될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11번가는 여행지 예약부터 여행에 필요한 관련 절차를 논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행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여행의 꾸준한 인기와 쇼핑환경 편의성 강화로 11번가 ‘국내여행’ 카테고리는 최근 3년간 거래액이 매년 30%가량씩 성장해오고 있다.위메프도 지난해 최저가 항공·숙박 비교와 여행상품 예약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위메프투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항공·숙박·패키지 검색 및 예약 서비스인 ‘원더투어’와 위메프의 여행·레저 카테고리를 하나로 합친 서비스다.티몬은 2017년부터 여행을 핵심사업으로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 항공권을 언제 어디서나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숙박 부문에서는 글로벌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액티비티 분야 역시 각 분야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G마켓은 지난 2007년 ‘항공권 가격비교서비스’를 오픈했다. PC나 모바일 앱에서 여행 출발지·도착지·날짜를 선택하고 검색하면 전 세계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고, 비행기 스케줄, 잔여 좌석, 판매사별 가격 비교가 간편한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해외 여행·항공권 관련 판매량도 해마다 급속도로 늘고 있다. G마켓의 2019년 여행·항공판매량은 5년 전인 2014년에 비해 약 4배(294%) 급증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여행 카테고리는 수수료로 얻는 순이익보다 매출 볼륨이 크다. 사람이 몰리고 여행으로 인한 부가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카테고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