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1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수탁고, 업체수와 인력 등 외형적인 부분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36.5조원으로 2018년말 1018조7000억원 대비 117조8000억원(11.6%)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49조6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9000억원으로 2018년말 대비 각각 17.9%, 4.1% 증가했다.

    전체 292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8454억원으로 2018년 5962억원 대비 41.8% 뛰었다.

    자산운용사수 역시 2018년 243개에서 지난해 292개로 49개사가 늘었다.

    이 중 공모운용사 75개사, 전문사모운용사 217개사로 집계됐고, 전문사모운용사가 51개사 증가했다.

    임직원수도 총 9546명으로 2018년 8223명 대비 1323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성장은 펀드운용 및 일임 등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수익이 증가해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적자회사 비율도 전년 대비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증가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을 뿐만 아니라, 사모·대체펀드 중심의 펀드시장 구조변화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와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