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예정대로 상장 추진11~12일 수요예측·18~19일 일반청약… 공모금액 825억~915억노재훈 대표 “전기차 및 ESS 시장 절호의 기회 잡겠다”
  • ▲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EV코리아’ 직원이 배터리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LS
    ▲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EV코리아’ 직원이 배터리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LS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EV 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비 상장기업이 관련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지만, EV 코리아는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한다. 흥행 역시 자신하고 있다.

    LS EV 코리아는 11~12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500만주다. 공모 희망가액은 5500~6100원이며, 공모금액은 825억~9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V 코리아는 LS전선이 지난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8년 2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현재 향후 3년치 납품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폭스바겐과 볼보,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하네스와 배터리팩 부품, ESS용 부품 등을 납품한다. 이는 전기차의 전원 공급이나 센서 작동, 제어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LS EV 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18년 260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과 2025년에 각각 630억 달러, 1140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EV 코리아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LS EV 코리아는 공모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 성장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은 이달 초 사내회의에서 전기차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등 상장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지만, 상장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에 당부한 것.

    노재훈 LS EV 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업설명과 관련해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을 기관투자자들에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영상을 활용했다.

    노재훈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최근 성장하는 전기차 및 ESS 시장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겠다”며 “글로벌 마케팅 및 내부역량 강화로 2025년 매출 4000억원,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