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만 오징어냐” 몸통, 흠집 오징어 상품화 통해 매출 45% 신장‘비닐하우스 새우’, ‘통조림 나물’ 등 연중 ‘철 없이’ 파는 상품도 인기뉴트로 마니아 겨냥한 기획상품도 잇따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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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발상 전환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뉴트로 열풍과 마니아층을 겨냥한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상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달 출시한 ‘짜지 않은 몸통 건오징어’(130g/4미/9990원)는 ‘왜 시중에선 대부분 오징어 다리만 팔까?’란 질문에서 출발한 상품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오프라인 유통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이달 홈플러스 건오징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나 뛰었다.

    홈플러스는 대표적인 ‘엄마 반찬’인 나물류를 참치캔처럼 통조림으로 만든 ‘나물캔 4종’(120g/고구마순/시래기/곤드레/고사리/1980~3300원)도 내놨다. 이 상품은 본래 20개 스페셜 점포 전용 상품으로 기획했지만, 찾는 고객이 많아 이번 주중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로도 확대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단독으로 출시한 ‘국내산 바이오플락 생물 새우’(100g/3490원/흰다리새우)는 ‘비닐하우스’에서 자라 1년 내내 맛볼 수 있다. 

    ‘제철에 얼린 제주참조기’(8마리/8990원)는 어획량 감소로 갈치와 오징어 시세가 폭등함에 따라 고객들이 대체 수산물로 참조기를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게끔 돕고자 올해 처음 기획했다. 

    이 외에도 군데군데 흠집이 있는 ‘손질오징어’(국내산/해동/4마리/9990원)나 롯데칠성음료와 출시한 ‘델몬트 레트로 에디션’(9900원) 등 레트로 상품부터 ‘돼지등심덧살’(1kg/팩/2만4590원/스페셜 점포 취급) 등 마니아층을 겨냥한 상품도 출시됐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고객의 가치 있는 소비생활을 돕기 위해 익숙함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관점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