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변검사서 양성 의심돼 질본에 유권해석 요청한 사안
  • ▲ 김성호 영남대병원장. ⓒ영남대병원
    ▲ 김성호 영남대병원장. ⓒ영남대병원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은 지난 19일 방역당국이 사망한 대구 17세 환자 관련 원내 실험실 오염 문제를 지적하자 “정도 관리와 재점검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병원 내 부서장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병원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망한 17세 환자의 코로나19 양성 여부 때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의 영상 소견이나 임상 양상으로 보아 코로나 폐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으로 경상중앙병원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우리 병원에서도 담당 의료진들이 7차례 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영남대병원 측에서는 소변검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병원장은 “마지막 소변 검사에서 비전형적이나 양성 소견이 의심돼 질본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그런데 판정 결과는 음성이고, 오염 가능성, 기술 오류 등으로 해석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검사실의 오염이나 기술의 오류가 있었으면 다른 검사에도 문제가 있었을텐데 그렇지는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즉, 영남대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해 검사를 진행한 것인데 방역당국이 검사실 오염으로 결론을 내리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병원장은 “정도관리와 재점검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정말 많은 고생을 하신 검사팀 등에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