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주주총회 열어김광헌 부사장 대표이사에 추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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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만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만도는 20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만도가 이날 상정한 안건은 정 회장과 김광헌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한철, 김경수, 이인형, 박기찬 사외이사 선임, 지난해 재무재표 승인 등이다.만도는 이와 함께 김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추가 선임했다고 공시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정 회장의 만도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권을 결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 측은 최근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만도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해 노동조합(노조)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구조조정은 2000여 명에 달하는 생산직의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강원 원주시 주물공장 외주화 등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정 회장은 지난 19일 노사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다만 회사 측은 노조 동의 없이는 구조조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