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위기관리대책회의...600억달러 통화스왑 최대 활용고용안정 지원책 본격 시작...6월말까지 전업종 조정수출기업 20조 금융지원...추경예산사업 신속 집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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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은행들의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외화 LCR 규제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본격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부총리는 "외환스와프시장의 외환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금융∙기업부문에서 필요한 외화유동성을 '적기에' '신속하고도 충분한 수준'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이와함께 "금융사의 외화차입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발표했다.지난주 시중 금융사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25% 상향조정한 것에 이은 2차 조치다.정부는 전날인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한 코로나19 고용안정 지원 대책을 본격 시작한다.먼저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현재 1000억원 수준에서 4000억원을 늘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수준도 전 업종에 대해 6월말까지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이를통해 고용유지를 위한 사업주의 자부담 비율이 대폭 낮아지고 근로자 고용불안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교육·도소매·제조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의 매출액 15% 감소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100조원+α 대책의 신속 추진도 약속했다.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GVC) 쇼크, 글로벌 인적·물적 이동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및 해외진출 관련기업들에게 수출입은행을 통해 20조원 규모(신규 8조7000억원+기존 만기연장 11조3000억원)의 긴급금융을 지원한다"고 말했다.먼저 신규 유동성 8조7000억원을 기존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하고 신규 대출 2조2000억원, 보증지원 2조5000억원 등 4조7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또 6개월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11조3000억원 규모의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조치를 시행한다.국무회의 의결을 마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은 2개월내 75%이상 조기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홍 부총리는 "월 2회씩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수시 개최해 추경예산사업의 현장 집행실적을 강력히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