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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은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홈 트레이닝(홈트)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 분위기에 실내 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보름 동안 실내 체육시설에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 중단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25일 G마켓이 최근 한달간(2월22일~3월23일) 운동용품 판매량(전년 동기 대비)을 살펴본 결과 트위스트 운동기구가 169% 증가했다. 뒤이어 아령 70%, 커틀벨 59%, 스핀바이크 44%, 벤치프레스 40%, 복근운동기구 20%로 신장했다.
운동 보조기구 뿐 아니라 실내 운동복 판매량이 덩달아 상승했다. 요가복을 전개하는 젝시믹스는 1월20일부터 3월1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급증했다. 베스트 판매율을 보인 제품은 운동 입문자를 위한 네오플렉시 레깅스와 아이스페더 티셔츠,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릴랙스, 베이직 브라탑 등이다.
운동용품과 함께 식단조절을 위한 샐러드 판매도 크게 올랐다. GS25가 샐러드 18종의 이달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샐러드 분류 매출은 전월 기간 대비 48.5%,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낮 기온이 최고 19.5도까지 오르며 얇아진 옷차림에 체중 조절을 시작한 이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속 증가하는 홈트족이 늘어난 것이 샐러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는 홈트족 수요가 늘면서 관련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부드러운 페달링과 높은 공간효율성을 지닌 숀리 엑스바이크 x10을 기존 15만9000원에서 10% 할인한 14만3100원에 판매한다. 아디다스 스쿼트 밴드 3입세트를 1만4200원에, 활용도가 높은 아이워너 패브릭 튜빙세트, EVA 스포츠매트를 각 9900원에 내놓았다.
CJ오쇼핑은 26일 밤 11시50분에 탄다TVR 승마운동기를 판매한다. 올해 신제품으로 TV와 연동해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2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쿠팡에서는 홈트레이닝 카테고리를 마련하고 쿠션감과 충격흡수가 뛰어나 요가 등 개인운동에 활용도가 높은 스포뱅크 NBR 요가매트 10mm를 8000원대에 판매한다. -
봄 옷 대목인 3월 장사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패션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휠라는 최근 여성 특화 애슬레저 라인 휠라 스튜디오를 론칭했다. 레깅스를 필두로 재킷, 스웨트셔츠, 이너탑, 팬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플렉스 레깅스 시리즈를 출시하고 홍보 모델로 에이프릴 나은을 발탁했다. 이 시리즈는 여성 인체의 특성 및 활동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우수하고 회복력이 좋은 라이크라 스판사를 제품 전체에 적용했다. 다이나핏에서는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써플 베타 브라(SUPPLE β 브라)와 파인 베타 타이츠 (FINE (파인) β 타이츠)를 선보였다.
안다르는 에어스트 데일리팬츠를 출시했다. 에어코튼, 에어쿨링에 이어 탄탄한 고밀도 우븐 조직의 기능성 소재가 만들어져 약 236g의 무게로 가벼운 착용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젝시믹스는 허리를 탄탄하게 감싸주는 하이웨이스트 핏과 운동 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부분 별 압박 밸런스가 더해진 셀라 퍼펙션을 선보였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되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