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남짓만 2.0% 곤두박질…내년 전망치도 2.5%로 0.1%p ↓G20 성장률 2.4→-0.5%로 하향…"상반기 전례없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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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까지 낮춰 잡았다.
무디스는 지난달 16일(현지 시각)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P) 내린 데 이어 이달 9일에도 1.4%로 하향 조정했었다. 한 달 남짓 만에 경제성장률이 2.0%p 곤두박질친 것이다.
무디스는 26일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20개국(G20) 경제는 올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잇달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에서 마이너스(-)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5%로 0.1%p 낮췄다.
무디스는 G20 전체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G20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6%에서 0.2%p 내린 2.4%로 조정해 발표했었다. 한 달여 만에 역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무디스는 올 중국 경제성장률은 3.3%, 미국은 -2.0%, 일본은 -2.4%로 각각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