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취급 비중 축소 영향전체 가계대출금리 0.05%p 하락수신금리 1.43%…다섯 달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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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0.1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축소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금리는 지난해 12월(연 2.45%) 한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지난달 0.06%포인트 증가하더니 또다시 소폭 늘었다.

    지난달 주담대금리 상승에도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집단대출이 0.19%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단기지표금리 하락으로 보증대출금리와 일반신용대출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3%포인트 내린 탓이다. 

    지난달 기업대출금리도 연 3.19%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지표금리 하락과 고금리 대출 비중 축소로 대기업대출금리가 0.16%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은 단기지표금리 하락과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연 3.08%를 나타냈다.

    예금금리는 다섯 달째 하락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43%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0%포인트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RP와 금융채 중심으로 각각 0.11%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하면서 수신금리를 끌어내렸다. 

    한편 은행의 예대마진을 뜻하는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65%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