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파견, 공정개선, 기술지도 등 코로나 제품수급 안정 도모지원기업 4개社 합계, 日日생산량 92만→139만개, 51% 증가
  • ▲ 작년 10월 열린 자상한기업 삼성전자 협약식 모습 ⓒ연합뉴스 제공
    ▲ 작년 10월 열린 자상한기업 삼성전자 협약식 모습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마스크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해 일일 마스크 생산량을 크게 증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 ‘자상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생산국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의미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화진산업 등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들을 파견, 마스크 등 생산 향상을 지원했다.

    파견된 멘토들은 평균 25년 경력 생산설비 전문가로 구성돼 생산공정개선, 효율화 및 기술지도 등으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추가 투자 없이 생산량을 단기에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실제로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인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의 생산성은 대폭 향상돼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마스크업체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신규설비의 셋팅, 기존설비의 순간 정지 해소 등 기술적 지원뿐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도 직접 제작해 주고 필터공급처와 연결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이  단기간에 크게 향상됐다는 소식에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조주현 단장은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가 손잡고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관련제품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마스크뿐아니라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급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