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시 신제품 디자인 렌더링 공개지역 맞춤 전략 및 중저가 라인업 확대20분기 연속 적자 탈출 기회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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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며 부진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LG전자는 오는 5월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rendering)을 공개했다.LG전자는 이번 렌더링을 통해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이 적용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보이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까지 담았다.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편안함과 시각적 개성을 함께 표현한다. 아울러 한 손 사용의 자유로움을 구현할 뿐 아니라, 볼수록 만지고 싶은 매력을 발산한다.새로운 디자인은 LG전자의 '매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용된다. 이번 디자인 개편은 LG전자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읽힌다.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G시리즈와 V시리즈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공개하던 전략에서 '매스 프리미엄'급의 보급형 출시에 주력하기로 한 것.매스 프리미엄폰이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준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대는 낮춰서 그 타겟 대상을 넓힌 모델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5G 시장도 함께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LG전자는 앞서 지난 1월 실적발표에서 "5G 시장은 매스 프리미엄 및 보급형 5G 제품을 출시해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보급형 제품은 소비자 관점의 핵심 스펙 우위 확보와 함께 ODM(제조자개발생산)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 제고 및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 국내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이는 제조 비용을 감소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ODM 물량도 절반 가까이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통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 탈출의 열쇠로 삼는다는 전략이다.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올해 1분기에도 약 2000억 수준의 영업손실을 보였지만 지난해 4분기 보다는 크게 줄어들며 실적 개선세는 뚜렷한 양상이다.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6000만대로 전년대비 38% 감소했으며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13.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연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수요 감소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급감한 상태다.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는 약 50% 줄었지만 온라인 판매를 통해 감소폭은 줄었다.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차용덕 연구소장은 "한 눈에 보아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