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디자인·상품성 인정 받아쏘울 EV는 세계 도심형 차 정상 올라
  • ▲ 기아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 ⓒ기아차
    ▲ 기아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2020년 월드 카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다.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차는 9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2020년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순수 전기차인 쏘울 EV는 ‘2020년 세계 도심형 차’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출범한 월드 카 어워즈는 전 세계 24개국 전문기자 86명이 비밀투표로 수상 차종을 결정한다. 그만큼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상 중 하나로 꼽힌다.

    텔루라이드는 일본 마쓰다 CX-30 등 29개 차종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북미 전용 모델인 이 차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전장(길이) 5000㎜, 전폭(너비) 1990㎜, 전고(높이) 1750㎜로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20㎜ 길고 15㎜ 넓다. 가솔린(휘발유) 3.8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이 295마력, 최대 토크는 36.2㎏·m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7만5430대 팔리는 등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쏘을 EV의 경우 1회 충전 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 기준 최대 452㎞를 달릴 수 있다. 친환경성뿐 아니라 높은 실용성을 갖췄다.

    토마스 쉬미에라 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실용성이 높고 매력적인 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