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정보연구소, 주요상가 투자수익률 조사강남대로상권 日평균 유동인구 32만…2030대 비율 65.6%임대료-권리금 높아 자영업자 상권 진입 장벽 커
  • ▲ 강남대로 모습. ⓒ 상가정보연구소
    ▲ 강남대로 모습. ⓒ 상가정보연구소

    강남대로 상권에 입점한 편의점의 월 평균 매출이 76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대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남대교 남단에서 서초구 양재동 양재대로에 이르는 길로 6.9㎞ 정도다. 

    강남대로는 가로변을 따라 각종 은행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주변에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해 학동공원·말죽거리공원·바우뫼공원·양재시민의 숲 등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상권중 하나인 강남역이 위치해 있어 많은 직장인과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대로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은 9.48%로 전국 평균 6.29%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주요상권 40곳중에서도 수익율이 가장 높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데는 무엇보다 유동인구 덕이 컸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테헤란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 2월 기준 강남대로 상권 일 평균 유동인구는 32만3226명으로 월평균 30일 기준 약 970명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권내 유동인구 연령비중은 20대가 전체 25.8%로 가장 많았고 △30대(24.4%) △40대(19.1%) △50대(14%) △60대 이상(13.4%) △10대(3.3%) 순으로 조사됐다.

    강남대로 상권내 편의점 월 평균 추정매출은 2월 기준 7648만원으로 상권이 속한 강남구 편의점 월 평균 추정매출인 5929만원을 크게 앞질렀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 34.8%를 차지했다.

    이들의 1회 평균 결제금액은 7568원으로 강남구 평균 7261원 보다 307원이 많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강남대로에는 수많은 기업이 있어 고정적인 직장인 수요가 있고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국내 유명 상권"이라며 "편의점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말은 비교적 매출이 낮았지만 평일에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강남구 평균 편의점 매출보다 월 1700만원 정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강남대로 상권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있어 자영업자 상권 진입 장벽이 높으며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아 과거처럼 활기를 띤 상권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