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협력사와 생산·부품 공급일정 협의K2전차 3차 양산사업, 올해 예산에 350억원 책정… 조기계약 기대
  • ▲ 현대로템의 K2전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K2전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핵심 부품업체와 지난 9일 ‘K2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진행했다. K2전차 3차 양산계약을 대비해 원활한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한 생산·부품 공급일정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현대로템과 주요 협력사들은 회의에서 전체적인 사업일정과 주요 자재 소요 및 조달 일정을 선제적으로 검토했다. 또 K2전차 3차 양산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K2전차 3차 양산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올해 예산으로 350억원이 책정돼, 방사청과 계약이 예정돼있다. 현대로템과 관련 업체들은 3차 양산 사업계약이 올해 체결될 경우 2023년까지 전차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 현대로템과 부품업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3차 양산 사업계약이 지연될 것을 우려했다. K2전차 관련 주요 업체 등 1100여곳의 중소 협력사들이 2차 양산 사업지연으로 겪은 경영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3차 사업에서도 사업이 지체되면 추가피해가 발생할 것을 걱정하는 것.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회의로 K2전차 3차 양산 사업계약에 앞서 생산 및 부품공급 일정을 협력사와 선제적으로 논의했다”며 “3차 양산 계약이 빠르게 이뤄질 경우 2차 양산에 이은 연속생산이 가능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 방산업계의 경영난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