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중화능력 검증 통해 최종 항체 후보군 총 38개 확보오는 7월 인체 임상 목표로 가용 가능한 인력 총동원 중
  • ▲ ⓒ셀트리온
    ▲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에서 최종 항체 후보군 결과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하면서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로,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이다.

  • ▲ 중화능검사 ⓒ셀트리온
    ▲ 중화능검사 ⓒ셀트리온
    중화능력 검증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이 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선정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에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한다.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은 오는 7월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현재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강한 중화능력을 갖는 후보항체들의 생산세포주를 확립해 바이러스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항체 확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용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진단키트 개발도 차질없이 진척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기존 일정대로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달 중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달 말까지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유관기관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관련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적 가치보다 바이러스 퇴치라는 범세계적 공익적 가치를 우선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내놓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정부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 선정자로서 질본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