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사남, 25개구중 강남 1위…3개월간 8971억 거래"거래 줄었지만 가격하락 없어…2분기 약보합 예상"
  • 올 1분기 서울지역 빌딩 매매거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빌딩중개전문업체 빌사남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서울지역 상업용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총 618건으로 전년동기 497건과 비교해 24%나 증가했다.

    월별 매매건수를 보면 1월은 전년 175건에서 올 209건으로 32건이 늘었고 2월은 134건에서 267건으로 두배나 훌쩍 뛰었다. 3월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188건보다 46건이 줄어든 142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78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 46건, 종로구 40건, 서초구 36건, 중구 35건 순으로 빅5를 형성했다. 

    강남구중에선 역삼동 거래량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논현동 19건, 신사동 11건, 삼성동 7건, 청담동 6건 순이었다.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전체거래액은 3조9711억원으로 이중 강남구 거래액이 전체의 23%인 8971억3927만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 신진선 빌사남 대리는 "부동산규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수로 인해 3월 들어 매매건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이에따른 가격하락은 없었다"며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착시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꼬마빌딩 거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싸움"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시 매수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건 사실이지만 강남과 같은 주요지역에 대한 선호는 꾸준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가 신중해진 만큼 2분기 거래량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신 대리는 "당분간 거래량 감소는 이어지겠지만 저금리기조 장기화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핵심지역을 찾는 매수세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