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글로벌 복합구매관리지수 금융위기 이후 최저”지난 3월 PMI 39.4…10p 이상 급락 22년만에 최대 하락
  •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제조, 서비스 경기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상황을 모두 반영하는 글로벌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39.4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치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를 상대로 설문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지난 2월 47.1에서 3월 37.0으로 1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전체 26개 중 음료·식품 부문을 제외한 25개의 경기가 위축됐다. 특히 관광 및 레저, 부동산, 운송, 미디어, 산업서비스, 통신 서비스, 은행, 보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헬스케어 등 10개 업종의 PMI는 집계를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