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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감소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4월 1일~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217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6.9%(7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1일~10일’ 실적이 122억달러를 기록 18.6%(28억달러) 급감한데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수입액 역시 252억달러로 18.6%(57억5000만달러) 감소한 가운데 수출입이 동반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출부진이 확대되며 20일까지 연간누계 수출액은 152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1%(98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인해 올해 누계 무역수지는 작년 같은기간 7644억 달러 흑자에서 5272억 달러로 흑자폭이 대폭 줄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가 14.9% 줄었고 승용차도 28.5% 감소하며 부진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53.5%, 무선통신기기 30.7%, 자동차부품 49.8%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두자릿대의 높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17.0% 감소했고 미국 17.5%, EU 32.6%, 베트남 39.5%, 일본 20.0%, 홍콩 27.0%, 중동 10.3%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중국외 미국·EU·남미지역으로 확산되면서 4월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수출부진 장기화를 타개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금융 공급과 수출보험과 보증 만기 연장에 대비해 30조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