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습식 8단 DCT 변속기 추가한 ‘2020년형 벨로스터 N’ 출시

현대자동차는 습식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추가한 2020년형 벨로스터 N을 21일 공식 출시했다.

2020년형 벨로스터 N은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하는 8인치 내비게이션과 지능형 안전 기술인 ‘스마트 센스’를 옵션(선택 사양)에 추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변속기다. 기존 판매한 수동 변속기에 습식 8단 DCT를 추가했다. 

DCT는 수동 변속기의 효율성과 자동 변속기의 편리성을 모두 갖춘 게 장점이다. 기계적인 구조는 수동이지만 스스로 변속해주는 기능을 접목한 것이다. 특히 변속을 담당하는 클러치를 한 개 더 달았다. 성능을 향상할 수 있어 독일 포르쉐, 폭스바겐 등이 많이 활용한다.

벨로스터 N에 들어간 습식 8단 DCT는 작동 과정에 오일을 넣어 냉각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뿐 아니라 단수를 늘려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5.6초에 불과하다. 기존 벨로스터 N보다 0.5초 단축됐다.

이와 함께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쉬프트’, 주행 습관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N 트랙 센스 쉬프트’, ‘오버 부스트’, 극한의 성능을 내뿜는 ‘N 그린 쉬프트’ 등 특화 사양이 더해졌다.

판매 가격은 2944만원부터다. DCT 패키지의 경우 250만원에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성능을 강화한 퍼포먼스 패키지를 골라야 탑재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N은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DCT를 적용해 성능뿐 아니라 편의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