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예정… 양사 시너지 효과 기대유한양행 도입신약 성공사례 노하우 장착… 비리어드 매출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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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노바티스와 손잡고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공동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노바티스는 글리벡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글리벡은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지난해 매출은 469억원에 이른다. 노바티스는 글리벡 외에도 '타시그나'를 보유한 백혈병 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유한양행은 그간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도입신약을 연이어 시장 선두자리에 올려놨다. 노바티스도 이같은 유한양행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연 매출 약 570억원의 글리벡을 도입함으로써 외형 확대에 힘을 얻게 됐다.
유한양행은 최대 매출 품목인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지난 2017년 특허만료 되면서, 제네릭 출시와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매출 감소세를 보여왔다. 비리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나 줄었다.
따라서 비리어드의 매출 공백을 글리벡을 통해 상당부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티스가 직접 마케팅과 영업을 맡던 제품에 대해 유한양행과 파트너 계약을 맺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양사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