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3조원 가량 조달5년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불거진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1분기(1~3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 세계 시장 상황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사업계획에서 밝힌 7조9000억원 외에 외부에서 3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조원은 계획대로 대부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올 연말 1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앞서 5년 만에 60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선 총 7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주 전무는 이어 “단기적으로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비용절감 등 기준이 되는 경영 방침을 내부적으로 수립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